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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을 치니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967 추천 수 0 2003.05.21 09:31:57
.........
286 병풍을 치니

찬 바람이 좀 들어오기에
병풍을 쳤습니다.
여섯 폭 병풍입니다.
한 폭에 글자 한 자씩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이라.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는
공자님의 말씀을
무위당 장 선생께서
저에게 써 주신 글씨입니다.
병풍을 치니 방 안이
한결 아늑합니다.
병풍 칠 생각을 한
아내가 참 고맙습니다.
나는 병풍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것을 칠 때와 장소가
따로 있는 줄로만 알았기에
이렇게 근사하고 좋은 방을
꾸밀 줄 몰랐던 것입니다.
있으면 뭘 합니까?
그것을 써야 할 때
써야할 곳에 쓰지 않는다면
있지만 없는 것입니다.
병풍도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
나를 내려다보며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이현주 (목사)

댓글 '2'

김성진

2003.05.22 12:14:26

이현 주 목사님,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고 해도...타 종교의 가르침을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교훈으로 가르치시니...그렇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하시고 성경에 그 수많은 말씀을 놔 두고서, 또 예수님 말씀은 진리 아닙니까... 다른 예화의 이야기를 일반적으로 든 것도 아니고.....저를 비롯해 모든 하나님 백성은 타 종교의 글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은 영혼을 살리는 말씀이 아니지 않습니까.....목사님께 실례가 되었다면 용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되어서 작은 의견을 말씀드렸으나.....언짢으셨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용우

2003.05.22 12:14:53

김성진님..좋은시 감사합니다. 좀 더 마음을 열면, 공자님 말씀도 배울점이 많은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요. 어떤 신학대학엔(그 학교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노자 ' '도덕경' 과목이 있어서 많은 신학생들이 공부하여 학점이수를 한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도덕경'을 읽고 공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자님을 숭배하거나 공자님을 무슨 교주라고는 생각 안해요.. 공자님은 그냥 공자님일 뿐입니다. 성경은 물론 우리 삶에 필요한 무궁무진한 지혜를 제공해 주지요. 그렇다고 해서 성경만 보고 다른것은 보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학교에 가면, 철학, 심리학,문학,상담학,..성경과 상관 없는 별별거 다 배워요. 물론 개론정도이지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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