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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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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0 묏자리
묏자리가 묘하다는 걸 어렴풋 느끼고는 했다.
지나가며 흘낏 바라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니던 곳이
막상 자리에 올라 보면 세상이 툭 터지곤 했다.
멀거니 볼 때와 제 자리에서 보는 것은
그렇게 다른 것
내가 네 자리에서
네가 내 자리에서 바라본다면
세월과 세상은 같을 수 없을 것
너무 덥거나 뜨거워
얼음 아니면 불
눈물 아니면 웃음으로밖엔 받을 수 없을 것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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