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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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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앞마당
대문을 열면 아버지의 기침소리가 들리고
빨래를 너는 어머니의 하얀 무명 앞치마에 머무는 햇살
어린 동생의 웃음소리가 채송화로 피어나고
시를 읽는 언니의 목소리가
도라지 꽃빛으로 살아오는
팽이를 치는 오빠 옆에서
고무줄 넘기를 하던 단발머리의 나
그리고 오래 잊고 잇던
나의 노랫소리도들려오는 우리집 앞마당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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