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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몸을 보고 천하로 천하를 보고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1829 추천 수 0 2004.09.25 2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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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노자이야기> 중에서

몸으로 몸을 보고 천하로 천하를 보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개가 멍멍 짖어대는 소리도 훌륭한 설교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러나 반대로 예수님의 말씀이 터무니없는 잠꼬대로 들릴 수도 있지. 에고가 강하면 강한 만큼 그렇게 되는 거라. 예수님의 훌륭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자신의 영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면... 오늘 그런 예가 많지 않나? 그런다면 그것도 큰 잘못이지. 그건 아주 크게 잘못 가는 거라. 양무제가 달마에게, 내가 사찰을 많이 지었는데 그게 공덕이 되겠느냐고 하니까 일언지하에 무공덕無功德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지요. 그래서 달마가 양무제의 미움을 샀다는 말도 있지요.
참으로 깨달은 사람이라면 자기한테 무슨 공이 따라붙는 것 자체를 싫어할 테니까요.
저 하늘이 저 시냇물이 말이야, 자기가 만물을 살린다면서 무슨 공을 내세우던가? 그런데 사람들은 오늘도 저렇게 공을 다투느라고 야단이구먼.
있지도 않은 그림자를 두고 싸우는 거지요. 다음 구절로 넘어갈까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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