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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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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8 다 줄걸!
인도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왕이 하루는 백성들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하여 왕복 대신 평복을 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중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한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발 한 푼만 보태줍쇼."
거지가 평복을 입은 왕에게 손을 내밀며 애걸을 했습니다. 불쌍한 마음이 들어 돈을 주려다 가만히 보니 구걸하고 있는 거지는 멀쩡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달라고만 하지말고 내게 줄 것이 있으면 먼저 좀 주시지요."
왕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거지에게 무엇인가를 달라다니, 거지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옆에 있는 쌀자루에서 쌀 한 톨을 꺼내 왕에게 주었습니다. 쌀 한 톨을 받은 왕은 자기의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거지의 자루 속에다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길을 떠났습니다.
저녁이 되어 자루를 열어본 거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루에는 쌀 한 톨만한 작은 금덩이 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걸 본 거지가 탄식하며 중얼거렸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다 줄걸......."
누구라도 좋은 것을 받으면 기뻐하기 마련입니다. 좋은 것을 받는 기쁨은 여간한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좋은 것을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는데 그것은 좋은 것을 줌으로써 얻는 기쁨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을 나누느냐 하는 '존재'의 넉넉함에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나눌 줄을 모른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참 행복을 모르는 것은 베풀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받기보다는 주기를, 혼자 누리기보다는 함께 나누기를, 소유보다는 베풂을 생각하는 삶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베풀수록 우리의 삶은 넉넉해집니다. 나눌수록 남게 됩니다. 그걸 삶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분명 은총의 삶일텐데요. 2004.3.14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인도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왕이 하루는 백성들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하여 왕복 대신 평복을 입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던 중 길거리에서 구걸하고 있는 한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발 한 푼만 보태줍쇼."
거지가 평복을 입은 왕에게 손을 내밀며 애걸을 했습니다. 불쌍한 마음이 들어 돈을 주려다 가만히 보니 구걸하고 있는 거지는 멀쩡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달라고만 하지말고 내게 줄 것이 있으면 먼저 좀 주시지요."
왕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거지에게 무엇인가를 달라다니, 거지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옆에 있는 쌀자루에서 쌀 한 톨을 꺼내 왕에게 주었습니다. 쌀 한 톨을 받은 왕은 자기의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 거지의 자루 속에다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길을 떠났습니다.
저녁이 되어 자루를 열어본 거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루에는 쌀 한 톨만한 작은 금덩이 가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걸 본 거지가 탄식하며 중얼거렸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다 줄걸......."
누구라도 좋은 것을 받으면 기뻐하기 마련입니다. 좋은 것을 받는 기쁨은 여간한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좋은 것을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는데 그것은 좋은 것을 줌으로써 얻는 기쁨입니다.
인생의 행복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을 나누느냐 하는 '존재'의 넉넉함에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나눌 줄을 모른다면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소유하고도 참 행복을 모르는 것은 베풀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받기보다는 주기를, 혼자 누리기보다는 함께 나누기를, 소유보다는 베풂을 생각하는 삶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베풀수록 우리의 삶은 넉넉해집니다. 나눌수록 남게 됩니다. 그걸 삶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분명 은총의 삶일텐데요. 2004.3.14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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