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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2462 추천 수 0 2005.03.13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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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길에서 주운 생각들/울림>중에서

술

자기가 술을 마시는 것과 술이 자기를 마시게 하는 것은 어떻게 구별되는가?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 술이 떨어졌을 때, 그러냐? 그렇다면 뒤에 술이 또 생기거든 그대 마시지, 하고 자리를 거두어 일어나는 사람이라면 과연 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요, 술이 떨어졌을 때 무슨 억지를 부려서라도 술을 마련하여 계속 마시다가 인사불성이 되거나 말 그대로 곯아 떨어져야만 끝장이 나는 사람이라면 그는 술을 즐기는 게 아니라 술한테 농락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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