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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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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길에서 주운 생각들/울림>중에서
깨어있으라
열 처녀의 비유는 좀 이상하다. 결론은 깨어 있으라는건데, 신랑과 행복한 결혼에 들어간 다섯 처녀도 불행에 빠진 다섯 처녀와 함께 잠들어 있었다. 신랑이 온다는 소리에 열 처녀 모두 잠에서 깨어났다. 신부들을 행. 불행으로 갈라놓은 것은 그들이 잠들었느냐 또는 깨어 있었느냐가 아니라 슬기로우냐 미련하냐 였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했기 때문에 신랑이 올 때 등불을 밝혀들고 있었는데,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아서 등불을 밝혀들고 신랑을 맞지 못했다. 그러니 결론 말씀은 마땅히 "아무쪼록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기름을 준비하고 있어라"쯤 되어야 할 것인데, 어째서 "깨어있어라"하고 말씀하셨을까?
그것은, 슬기롭다는 것과 깨어 있다는 것이 같은 말이기 때문 아닐까? 지혜(知慧)와 선정(禪定)은 하나다. 노상 명징(明澄)하게 깨어있으면서 슬기롭지 않을 수 없고, 슬기로운 사람이 늘 깨어있지 않을 수 없다. ⓒ이현주 (목사)
깨어있으라
열 처녀의 비유는 좀 이상하다. 결론은 깨어 있으라는건데, 신랑과 행복한 결혼에 들어간 다섯 처녀도 불행에 빠진 다섯 처녀와 함께 잠들어 있었다. 신랑이 온다는 소리에 열 처녀 모두 잠에서 깨어났다. 신부들을 행. 불행으로 갈라놓은 것은 그들이 잠들었느냐 또는 깨어 있었느냐가 아니라 슬기로우냐 미련하냐 였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했기 때문에 신랑이 올 때 등불을 밝혀들고 있었는데, 미련한 처녀들은 기름을 준비하지 않아서 등불을 밝혀들고 신랑을 맞지 못했다. 그러니 결론 말씀은 마땅히 "아무쪼록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기름을 준비하고 있어라"쯤 되어야 할 것인데, 어째서 "깨어있어라"하고 말씀하셨을까?
그것은, 슬기롭다는 것과 깨어 있다는 것이 같은 말이기 때문 아닐까? 지혜(知慧)와 선정(禪定)은 하나다. 노상 명징(明澄)하게 깨어있으면서 슬기롭지 않을 수 없고, 슬기로운 사람이 늘 깨어있지 않을 수 없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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