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 집을 위한노래 3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집을 위한노래 3

이해인 이해인............... 조회 수 2463 추천 수 0 2005.04.13 06:51:20

.........

281.

집을 위한노래 3

3
땅속의 집은 어둡고 답답할 텐데
나 혼자 외로워서 어떡하지?

오늘처럼 비오는 날
이미 땅속에 묻혀 있는
그대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돌아가야 할 땅속의 집
별이 없어도 흙냄새 정답고
돌과 이끼 그득한
창문 없는 집

그 집에 들어가 울지 않으려면
땅 위의 이 집에서
많이 웃고 즐겁게 살라고
그대가 속삭이는 말을
나는 분명 들었지

뜻없이 외우는 기도보다는
슬픔도 괴로움도 견디면서
들풀처럼 열심히
오늘을 살아내는 일이
더 힘찬 기도가 된다고
비에 젖은 채로 속삭이는
그대의 목소리를
나는 울면서 들었지 ⓒ이해인(수녀)

이 게시물을

이해인 https://cyw.pe.kr/xe/index.php?mid=a11&document_srl=80118

수정 삭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77	필로칼리아 큰 즐거움	최용우	2012-04-06	2456
5076	이현주 유다는 '어떻게' 죽었을까? (마27:3-8, 행1:15-19)	이현주	2012-04-18	2456
5075	한희철 새벽기도 가는 길	한희철	2012-07-02	2456
5074	이해인 가을 편지 11 -누구나 한 번은	이해인	2007-04-03	2456
5073	한희철 2339.말 한 마디의 힘	한희철	2007-11-17	2457
5072	이현주 죽음의 사자	이현주	2008-03-22	2458
5071	한희철 말씀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다면	한희철	2012-03-24	2458
5070	이해인 가을 편지 10 -이끼 낀 바위처럼	이해인	2007-04-03	2458
5069	이해인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이해인	2007-01-19	2460
5068	이해인 새해 아침	이해인	2007-04-03	2460
5067	필로칼리아 양심	최용우	2012-01-06	2460
5066	이해인 가을 편지 12 -낙엽 타는 밤마다	이해인	2007-04-03	2460
5065	이현주 지혜의 자녀들	이현주	2005-05-07	2461
5064	김남준 기적의 새벽을 기다리며	김남준	2005-08-17	2461
5063	이해인 이젠 다시 사랑으로	이해인	2007-04-03	2461
5062	이현주 술	이현주	2005-03-13	2462
5061	이현주 진리의 길을 가려는 아들아 [1]	이현주	2005-05-27	2462
»	이해인 집을 위한노래 3	이해인	2005-04-13	2463
5059	한희철 축복	한희철	2012-01-27	2463
5058	이현주 아프냐?	이현주	2012-06-10	2463
5057	홍승표 [김관식] 해 넘어가기 전의 祈禱	홍승표	2005-02-15	2464
5056	이현주 100%응답 받는 기도 [1]	이현주	2004-09-15	2465
5055	김남준 우리시대에 필요한 지도자	김남준	2005-08-30	2465
5054	한희철 편리한 우리	한희철	2012-01-18	2465
5053	필로칼리아 진실한 말	최용우	2012-03-08	2465
5052	이현주 자유인(自由人)!	이현주	2005-05-16	2467
5051	이해인 미소 띤 얼굴은 아름답죠.	이해인	2005-08-24	2467
5050	한희철 2303 공부해서 남 주자	한희철	2006-12-30	2467
5049	한희철 예감	한희철	2012-02-12	2468
5048	한희철 조금만 작아진다면	한희철	2012-03-24	2468
5047	한희철 2343.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다면	한희철	2007-11-17	2469
5046	임의진 [시골편지]옴 샨티 샨티	임의진	2011-06-06	2469
5045	이현주 네가 모르는 것은 볼 수 없다	이현주	2012-10-02	2469
5044	홍승표 [마더 데레사] 작은 일 속에서	홍승표	2004-12-23	2470
5043	김남준 예수님의 능력의 비결	김남준	2005-09-15	2470

쓰기

첫 페이지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끝 페이지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ㅣ 한희철ㅣ 이해인ㅣ 김남준ㅣ 임의진ㅣ 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