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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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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길에서 주운 생각들/울림>중에서
'먼저'
예수님은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라고 하신다.
누구에게 하신 말씀일까? 오늘 저녁 끼니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일까? 당장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먹을 것 걱정말고 하느님 나라를 걱정하라는 말은 욕 먹고 쫓겨나기 딱 맞는 말이다. 옷이 너무 많아서 어느 놈을 골라 입어야 좋을지 한나절씩 고민하는 것들 또한 그런 말씀에 귀 기울일 리 없다.
그렇다면 예수는 결국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을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하신 것인가? 그런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잠꼬대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사실이요 절박한 요구라는데 있다.
엘리야가 굶어죽기 직전의 과부에게, 그가 먹고 죽겠다는 최후의 빵을 남겨서 달라고 하지 않고 나그네인 자기를 '먼저' 대접하고 남은 것을 먹으라고 '요구'한 것은 그 여자의 마음을 떠보려고 짐짓 한번 해본 소리가 아니다. 그 집에 '먼저'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면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내다본 선지자의 시급하고 절박한 요구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잠꼬대 같은 소리나 늘어놓으실 만큼 한가하고 싱거운 분이 아니셨다. ⓒ이현주 (목사)
'먼저'
예수님은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라고 하신다.
누구에게 하신 말씀일까? 오늘 저녁 끼니가 없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일까? 당장 굶어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먹을 것 걱정말고 하느님 나라를 걱정하라는 말은 욕 먹고 쫓겨나기 딱 맞는 말이다. 옷이 너무 많아서 어느 놈을 골라 입어야 좋을지 한나절씩 고민하는 것들 또한 그런 말씀에 귀 기울일 리 없다.
그렇다면 예수는 결국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을 '잠꼬대 같은 헛소리'를 하신 것인가? 그런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잠꼬대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사실이요 절박한 요구라는데 있다.
엘리야가 굶어죽기 직전의 과부에게, 그가 먹고 죽겠다는 최후의 빵을 남겨서 달라고 하지 않고 나그네인 자기를 '먼저' 대접하고 남은 것을 먹으라고 '요구'한 것은 그 여자의 마음을 떠보려고 짐짓 한번 해본 소리가 아니다. 그 집에 '먼저'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면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내다본 선지자의 시급하고 절박한 요구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잠꼬대 같은 소리나 늘어놓으실 만큼 한가하고 싱거운 분이 아니셨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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