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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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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새로 산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을 나갔습니다. 새로 산 사냥개가 얼마나 뛰어난 사냥 기술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냥꾼은 날아가는 오리 한 마리를 쏘았고 총에 맞은 오리는 호수에 떨어졌습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냥개가 물 위를 걸어가더니 오리를 물어다 주인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냥꾼은 놀라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얼마 후 그는 다시 오리 한 마리를 쏘았습니다. 두 눈을 비비고 있는 사이 이번에도 사냥개는 물 위를 걸어가 오리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눈으로 보고서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던 사냥꾼은 다음날 이웃 사람을 사냥에 초대를 하였습니다. 이웃 사람이 보는 앞에서 새를 쏘았고, 그 때마다 사냥개는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왔습니다. 이웃 사람이 쏘아 떨어뜨린 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쏘아 맞춘 새든 사냥개는 어김없이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다 주었습니다.
사냥꾼은 아무 말을 안 했고, 이웃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더 참을 수가 없게 된 사냥꾼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저 개한테서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안 띄었습니까?"
이웃 사람은 깊은 생각에 잠겨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래요." 하며 드디어 무엇인가를 알아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이제 생각이 났어요! 저 못난 녀석은 헤엄을 칠 줄 모르는군요."
어떤 사람이 자기 친구가 개와 함께 카드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자네의 개는 퍽 영리한 개로군."
그러자 친구가 대답을 했습니다.
"보기보다는 영리하지가 않아. 좋은 패를 갖게 될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걸."
사냥개가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오는 것을 보고서 개가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을까를 신기해하기보다는 헤엄을 칠 줄 모른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나, 개가 카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놀라워하기보다는 좋은 패를 가질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사람,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점점 매사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지만, 사실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삶은 온통 기적과 신비로 가득 차 있지요. 내가 숨쉬고 있다는 것, 두 발로 서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그리워한다는 것, 꿈을 간직하고 노력한다는 것, 계절이 오고 가는 것....,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기적들을 경이로움으로 바라볼 때, 그 때 문득 우리 삶은 아름다울 것일텐데요. 2005.4.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사냥꾼은 날아가는 오리 한 마리를 쏘았고 총에 맞은 오리는 호수에 떨어졌습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냥개가 물 위를 걸어가더니 오리를 물어다 주인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냥꾼은 놀라서 말이 안 나왔습니다. 얼마 후 그는 다시 오리 한 마리를 쏘았습니다. 두 눈을 비비고 있는 사이 이번에도 사냥개는 물 위를 걸어가 오리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 눈으로 보고서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던 사냥꾼은 다음날 이웃 사람을 사냥에 초대를 하였습니다. 이웃 사람이 보는 앞에서 새를 쏘았고, 그 때마다 사냥개는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왔습니다. 이웃 사람이 쏘아 떨어뜨린 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가 쏘아 맞춘 새든 사냥개는 어김없이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다 주었습니다.
사냥꾼은 아무 말을 안 했고, 이웃도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더 참을 수가 없게 된 사냥꾼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저 개한테서 뭔가 이상한 점이 눈에 안 띄었습니까?"
이웃 사람은 깊은 생각에 잠겨 한참을 생각하더니 "그래요." 하며 드디어 무엇인가를 알아냈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이제 생각이 났어요! 저 못난 녀석은 헤엄을 칠 줄 모르는군요."
어떤 사람이 자기 친구가 개와 함께 카드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자네의 개는 퍽 영리한 개로군."
그러자 친구가 대답을 했습니다.
"보기보다는 영리하지가 않아. 좋은 패를 갖게 될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걸."
사냥개가 물 위를 걸어가 새를 물어오는 것을 보고서 개가 어떻게 물 위를 걸을 수 있을까를 신기해하기보다는 헤엄을 칠 줄 모른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나, 개가 카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놀라워하기보다는 좋은 패를 가질 때마다 꼬리를 흔드는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사람,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점점 매사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살지만, 사실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삶은 온통 기적과 신비로 가득 차 있지요. 내가 숨쉬고 있다는 것, 두 발로 서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그리워한다는 것, 꿈을 간직하고 노력한다는 것, 계절이 오고 가는 것....,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삶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기적들을 경이로움으로 바라볼 때, 그 때 문득 우리 삶은 아름다울 것일텐데요. 2005.4.28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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