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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단상 3
내 마음 안에
이렇듯 깊은 우물하나
숨어 있는 줄을 몰랐다
네가 나에게
사랑의 말 한마디씩
건네줄 때마다
별이 되어 찰랑이는 물살
어디까지 깊어질지
감담 못하면 어쩌나
두려워하면서도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낯선 듯 낯익은
나의 우물이여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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