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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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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우리에게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상 앞에 앉아
내내 동화책만 읽는 나에게 엄마는
“제발 좀 밖에 나가서
뛰어 놀다 들어오면 안되겠니?”
책가방 내던지자마자
밖에 나가 뛰어 노는 내 동생에겐
“제발 들어가서
책 좀 읽다 나오면 안되겠니?”
엄마 말씀 듣지 않고
하던 일을 더 열심히
계속하는 우리에게
“얘들은 참...”
웃고 마시는 엄마
말 안 듣는 우리에게
늘 지고 마시는 엄마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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