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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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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예수의 죽음/종로서적>중에서
하늘이 잠잠할 때 14
죄 없는 인간이 피를 흘릴 때, 하느님은 항상 침묵한다. 그것은
그것은, 회개하지 않는 도시에 대한 분노였다. 거대한 물질문명에 대한 분노였다. 비인간화에 대한 분노였다. 제동장치를 잃어버린 기계처럼,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는 고라신과 뱃세다와 가버나움의 무질서와 음란과 퇴폐와 방종과 그 잿빛 삭막함과 살생에 대한 분노였다. 이웃을 상실한 도시생활에 대한 미움이었다. 단단한 열쇠가 훈장처럼 진열된 아파트에 대한 분노였다. ⓒ이현주 (목사)
하늘이 잠잠할 때 14
죄 없는 인간이 피를 흘릴 때, 하느님은 항상 침묵한다. 그것은
그것은, 회개하지 않는 도시에 대한 분노였다. 거대한 물질문명에 대한 분노였다. 비인간화에 대한 분노였다. 제동장치를 잃어버린 기계처럼,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는 고라신과 뱃세다와 가버나움의 무질서와 음란과 퇴폐와 방종과 그 잿빛 삭막함과 살생에 대한 분노였다. 이웃을 상실한 도시생활에 대한 미움이었다. 단단한 열쇠가 훈장처럼 진열된 아파트에 대한 분노였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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