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631
꽃의 연가
너무 쉽게 나를
곱다고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한 번의 피어남을 위해
이토록 안팎으로
몸살 않는 나를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혼자만의 아픔을
노래로 봉헌해도
아직 남아 있는 나의 눈물은
어떠한 향기나 빛깔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요
피어 있는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그대를 위한
나의 기도인 것처럼
시든 후에도 전하는
나의 말을 들어 주세요
목숨을 내놓은
사랑의 괴로움을
끝까지 견디어내며
무거운 세월을 가볍게 피워올리는
바람 같은 꽃
죽어서도 노래를 계속하는
그대의 꽃이에요 ⓒ이해인(수녀)
첫 페이지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