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856 <예수와 만난 사람들/생활성서사>중에서
삭개오-세상사는 맛
새벽 하늘에 별빛이 이울기 시작할 무렵, 예수와 그의 일행은 아무렇게나 방바닥에 누워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들어 갔다. 나는 내 방에서 이불을 꺼내어 천연덕스럽게 잠들어 있는 그의 몸을 덮어주었다. 더 이상 편할 수 없는 그런 자세로 그는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잠들어 있는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참으로 편한 얼굴이었다. 그 무엇으로도 묶어 놓을 수 없는, 태산처럼 무겁고 바람처럼 가벼운 자유! 바로 그것이었다. 잠든 얼굴로 그는 나에게 속삭여 주었다.
"무엇을 그리 움켜잡고 있었는가? 불쌍하게도! 놓아버려, 모두 놓아버리는 거야. 그리고 하늘이 주신대로 살아가게. 그 순간 우리를 떠났던 것들이 모두 돌아온다네. 이게 바로 세상사는 맛이지 허허허..."
그 날, 예수 일행은 길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였다. 나는 곧 그와 한 약속을 지켰다. 창고에 쌓아두었던 재물을 팔아 나의 가난한 이웃을 샀다. 사람들이 그런 나를 두고 미쳤다고 하였다. 예수라는 미치광이한테서 광기가 옮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돈을 굵어 모은다고 비난하였고, 지금은 내가 돈을 버린다고 비웃는다. 나는 그들의 비웃음에 조금도 마음 쓰지 않는다. 내 가진 소유가 모두 없어져 거지가 된다 하더라도, 그가 가르쳐준 삶의 맛을 포기하고 다시 돈을 붙잡을 수는 없다. (눅19:1-19) ⓒ이현주 (목사)
삭개오-세상사는 맛
새벽 하늘에 별빛이 이울기 시작할 무렵, 예수와 그의 일행은 아무렇게나 방바닥에 누워 코를 골며 깊은 잠에 빠져들어 갔다. 나는 내 방에서 이불을 꺼내어 천연덕스럽게 잠들어 있는 그의 몸을 덮어주었다. 더 이상 편할 수 없는 그런 자세로 그는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잠들어 있는 그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참으로 편한 얼굴이었다. 그 무엇으로도 묶어 놓을 수 없는, 태산처럼 무겁고 바람처럼 가벼운 자유! 바로 그것이었다. 잠든 얼굴로 그는 나에게 속삭여 주었다.
"무엇을 그리 움켜잡고 있었는가? 불쌍하게도! 놓아버려, 모두 놓아버리는 거야. 그리고 하늘이 주신대로 살아가게. 그 순간 우리를 떠났던 것들이 모두 돌아온다네. 이게 바로 세상사는 맛이지 허허허..."
그 날, 예수 일행은 길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향하였다. 나는 곧 그와 한 약속을 지켰다. 창고에 쌓아두었던 재물을 팔아 나의 가난한 이웃을 샀다. 사람들이 그런 나를 두고 미쳤다고 하였다. 예수라는 미치광이한테서 광기가 옮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내가 돈을 굵어 모은다고 비난하였고, 지금은 내가 돈을 버린다고 비웃는다. 나는 그들의 비웃음에 조금도 마음 쓰지 않는다. 내 가진 소유가 모두 없어져 거지가 된다 하더라도, 그가 가르쳐준 삶의 맛을 포기하고 다시 돈을 붙잡을 수는 없다. (눅19:1-19) ⓒ이현주 (목사)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