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863 <예수와 만난 사람들/생활성서사>중에서
마리아 -보세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줄 하나가 끊어짐으로써 다른 줄 하나가 이어지는 법인가? 한쪽 문이 닫힘으로 해서 다른 쪽 벽이 열리는 것인가? 한 생명이 죽음으로 하여 모든 생명이 사는 것일까?
예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낳은 나의 아들이었다. 나는 그의 어머니다. 그러나 끝내 예수는 나의 아들이 아니었다.! 나는 아들을 떠나보낸 못난 어미요 서러운 여인이다.
아아, 그 날의 어둠 속에서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목이 마르다!"라고 소리치는 아들의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보고 있던 나였다. 나는 아들을 위하여 대신 목이 말라주지도 못했고 못 박힌 손과 발의 그 아픔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다. 쓸모 없는 어미였다! 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나는 참으로 먼지처럼 작은 존재요 슬프기만 한 어미였다.
그런데도 그는 그 아픔 속에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도무지 무력하여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는 딱한 나를 내려다보더니 마침 곁에 서 있는 요한을 턱으로 가리키며 "보세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힘없이 중얼거렸다.
ⓒ이현주 (목사)
마리아 -보세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줄 하나가 끊어짐으로써 다른 줄 하나가 이어지는 법인가? 한쪽 문이 닫힘으로 해서 다른 쪽 벽이 열리는 것인가? 한 생명이 죽음으로 하여 모든 생명이 사는 것일까?
예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낳은 나의 아들이었다. 나는 그의 어머니다. 그러나 끝내 예수는 나의 아들이 아니었다.! 나는 아들을 떠나보낸 못난 어미요 서러운 여인이다.
아아, 그 날의 어둠 속에서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목이 마르다!"라고 소리치는 아들의 모습을 하릴없이 바라보고 있던 나였다. 나는 아들을 위하여 대신 목이 말라주지도 못했고 못 박힌 손과 발의 그 아픔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다. 쓸모 없는 어미였다! 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나는 참으로 먼지처럼 작은 존재요 슬프기만 한 어미였다.
그런데도 그는 그 아픔 속에서 나를 내려다보았다. 도무지 무력하여 큰 소리로 울지도 못하는 딱한 나를 내려다보더니 마침 곁에 서 있는 요한을 턱으로 가리키며 "보세요,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힘없이 중얼거렸다.
ⓒ이현주 (목사)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