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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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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예수와 만난 사람들/생활성서사>중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나를 끌어다 그분 앞에 세우고 올가미를 던졌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의 모세 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분은 한없이 맑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나는 그분의 눈을 보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그토록 맑은 눈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나를 노려보던 자들의 그 숱한 탐욕의 눈, 능멸의 눈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맑아서 차라리 텅 빈 하늘처럼 공허한, 그런 눈으로 그분은 한동안 나를 바라보더니 땅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쪼그리고 앉은 그분이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분은 입을 열어 천천히 말했다.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치시오."
갑자기 사방은 물 속에 잠겨버린 듯 고요해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툭!"
돌멩이가 힘없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였다. 누군가가 슬그머니 돌아서서 자리를 뜨는 게 보였다. 한 사람이 돌아서자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자취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결국 그분과 나만 남았다. ⓒ이현주 (목사)
간음하다 잡힌 여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나를 끌어다 그분 앞에 세우고 올가미를 던졌다.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의 모세 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분은 한없이 맑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나는 그분의 눈을 보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그토록 맑은 눈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나를 노려보던 자들의 그 숱한 탐욕의 눈, 능멸의 눈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맑아서 차라리 텅 빈 하늘처럼 공허한, 그런 눈으로 그분은 한동안 나를 바라보더니 땅위에 쪼그리고 앉았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쪼그리고 앉은 그분이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언가 쓰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분은 입을 열어 천천히 말했다.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치시오."
갑자기 사방은 물 속에 잠겨버린 듯 고요해졌다. 나는 눈을 감았다.
"툭!"
돌멩이가 힘없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였다. 누군가가 슬그머니 돌아서서 자리를 뜨는 게 보였다. 한 사람이 돌아서자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자취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결국 그분과 나만 남았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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