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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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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과노긔이야기33/드림>중에서
화를 내는 이유
이교도인 루퍼스 왕이 스승에게 물었다. “어째서 당신들은 우리에게 그토록 화를 내는 거요?”
“전하, 최근에 제가 개 두 마리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하와 왕비 이름을 따서, 수놈에게는 루퍼스라는 이름을 주고 암놈에게는 루피나라는 이름을 주었습지요.”
스승의 말에 왕이 크게 노했다. “어떻게 감히 우리 이름을 개들한테 준단 말이오? 우리를 개로 여기는 건가?”
스승이 침착하게 말했다. “전하, 사람도 개도 모두 하느님께서 지으셨습니다. 둘 다 똑같이 먹고 마시고 새끼 낳고 그리고 죽어가지요. 그런데 전하께서는 같은 피조물끼리 이름을 나눠 쓰는 것에 대하여 크게 화를 내십니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을 내시고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전하와 전하의 백성은 나무와 돌을 깎아 우상들을 만들고, 그것들을 하느님 이름으로 부르면서 숭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와 전하의 백성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습니까?”
기도: 하지만, 주님. 저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
우상숭배자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하느님을 모시고 섬길 권한은 있지만,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지 않을 권한도 있지만, 하느님이 지으신 같은 피조물에게 하느님을 대신하여 화를 낼 권한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손상을 입었다면 하느님이 화를 내실 일이지, 무슨 자격으로 사람이 사람에게 화를 낸단 말입니까?
제 눈에는 우상숭배자의 어리석음도 우습지만, 우상파괴자의 주제넘음도 우습긴 마찬가집니다. 주님,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누가 우상을 숭배한다고 해서 그에게 화를 내지는 않겠어요.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혔다 해서 그에게 화를 내는 건, 상대가 누구든 간에, 명분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인 제가 할 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 하느님께서 저를 통하여 화를 내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이현주 (목사)
화를 내는 이유
이교도인 루퍼스 왕이 스승에게 물었다. “어째서 당신들은 우리에게 그토록 화를 내는 거요?”
“전하, 최근에 제가 개 두 마리를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하와 왕비 이름을 따서, 수놈에게는 루퍼스라는 이름을 주고 암놈에게는 루피나라는 이름을 주었습지요.”
스승의 말에 왕이 크게 노했다. “어떻게 감히 우리 이름을 개들한테 준단 말이오? 우리를 개로 여기는 건가?”
스승이 침착하게 말했다. “전하, 사람도 개도 모두 하느님께서 지으셨습니다. 둘 다 똑같이 먹고 마시고 새끼 낳고 그리고 죽어가지요. 그런데 전하께서는 같은 피조물끼리 이름을 나눠 쓰는 것에 대하여 크게 화를 내십니다. 하느님은 하늘과 땅을 내시고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지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전하와 전하의 백성은 나무와 돌을 깎아 우상들을 만들고, 그것들을 하느님 이름으로 부르면서 숭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와 전하의 백성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습니까?”
기도: 하지만, 주님. 저는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
우상숭배자들에게 화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하느님을 모시고 섬길 권한은 있지만, 우상을 만들어 그 앞에 절하지 않을 권한도 있지만, 하느님이 지으신 같은 피조물에게 하느님을 대신하여 화를 낼 권한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이 손상을 입었다면 하느님이 화를 내실 일이지, 무슨 자격으로 사람이 사람에게 화를 낸단 말입니까?
제 눈에는 우상숭배자의 어리석음도 우습지만, 우상파괴자의 주제넘음도 우습긴 마찬가집니다. 주님,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누가 우상을 숭배한다고 해서 그에게 화를 내지는 않겠어요.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혔다 해서 그에게 화를 내는 건, 상대가 누구든 간에, 명분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인 제가 할 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혹시 하느님께서 저를 통하여 화를 내신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겠습니다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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