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하나씩의 별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3890 추천 수 0 2008.01.23 11:14:10
.........


나는 이용악 시인을 좋아한다. 그의 시집 ‘낡은 집’은 표지가 닳을 만큼 읽었다. 특히 성탄절 즈음엔 북방의 시인이 더욱 그립다.

“무엇을 실었느냐 화물열차의
검은 문들은 탄탄히 잠겨졌다
바람 속을 달리는 화물열차의 지붕 우에
우리 제각기 드러누워
한결같이 쳐다보는 하나씩의 별”을 암송하기도 한다.
“두만강 저쪽에서 온다는 사람들과
쟈무스에서 온다는 사람들과
험한 땅에서 험한 변 치르고
눈보라 치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남도 사람들과
북어쪼가리 초담배 밀가루떡이랑
나눠서 요기하며 내사 서울이 그리워
고향과는 딴 방향으로 흔들려간다…” ‘
하나씩의 별’이라는 시가 눈보라처럼 불어친다.

성탄절을 보내며, 땅의 사람들 모두가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으면 바랐다. 땅바닥에 고개를 떨구고서 먹고사는 일에 찌들어 살며, ‘사람다움’ ‘인간성’을 잃어버린 세대를 같이 아파한다. 저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람다움을 찾아나선 동방박사를 생각하게 된다. 모두가 제국과 자본에 경배하며 살 때, 그들은 마구간에 누운 아기 예수를 찾아다녔다. 하나씩의 별들을 만나러 다녔다.

〈글·그림|임의진 시인·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2 이현주 옳게 말했소 이현주 2008-03-10 3879
2801 이현주 가난과 부는 재물의 문제가 아니다 이현주 2009-12-09 3879
2800 한희철 호미 빌려간 놈이 감자 캐간다 한희철 2010-01-28 3879
2799 이현주 아버지는 하나님을 만나신 적이 있어요? 이현주 2007-08-07 3880
2798 필로칼리아 투쟁 사막교부 2008-09-20 3880
2797 김남준 영혼과 마음의 연합 김남준 2010-08-15 3880
2796 이현주 무엇을 보느냐 (시107:23-24) 이현주 2010-11-29 3881
2795 이해인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이해인 2009-02-15 3882
2794 김남준 은혜의 결핍으로서의 죄 김남준 2010-04-18 3882
2793 이해인 철새들에게-순천만에서 이해인 2008-06-20 3883
2792 이현주 천지소이장치구자는 이기부자생이라... 이현주 2009-02-27 3883
2791 이현주 내가 남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일이다. 이현주 2009-09-07 3884
2790 김남준 복음에 대한 싫증 김남준 2010-08-29 3884
2789 이현주 9경(經)-그밖애 이현주 2006-12-23 3885
2788 필로칼리아 영혼을 위한 추구 남시걸 2008-01-11 3885
2787 임의진 [시골편지] 굴개굴개 청개구리 file 임의진 2008-09-06 3885
2786 이현주 가어이물(假於異物)하여 탁어동체(託於同體)라 이현주 2009-03-20 3885
2785 김남준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 김남준 2007-02-09 3886
2784 이해인 배추밭에서 이해인 2009-01-31 3886
2783 이현주 생명이 유지되게 하는 바탕 이현주 2008-10-06 3887
2782 김남준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김남준 2009-07-27 3887
2781 이현주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이현주 2006-11-06 3888
2780 이현주 가르치려고 하지 마! 2 이현주 2010-03-01 3888
2779 이현주 씨앗이 움트듯 (사61:11) 이현주 2011-01-11 3888
2778 임의진 [시골편지]가로수 길 file 임의진 2008-01-23 3890
» 임의진 [시골편지]하나씩의 별 file 임의진 2008-01-23 3890
2776 이현주 개에게 길을 비켜준 스승 이현주 2008-03-10 3890
2775 이현주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막다른 골목길에서 이현주 2007-10-03 3891
2774 이현주 나는 나보다 무지 큰 자다 이현주 2009-10-21 3891
2773 김남준 복음적 의(義) 김남준 2007-07-14 3892
2772 이현주 吾猶守而告之 이현주 2009-03-20 3892
2771 한희철 2282. 쓰레기통 한희철 2006-12-12 3894
2770 이현주 종교와 비누 이현주 2008-01-13 3894
2769 이현주 과거와 현재가 그렇듯이 나의 미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이현주 2009-09-20 3894
2768 이해인 맑은 종소리에 이해인 2007-01-19 3895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