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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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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과노긔이야기51/드림>중에서
모든 것을 다 잃고 얻은 행복
와이오밍 주에 엘라이자라는 농부가 살았다. 엘라이자가 결혼한 직후에 그의 아버지가 죽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얼마 안 되는 땅과 가축을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엘라이자는 천성이 부지런한데다가 사업수완도 좋았다. 아내 오르파의 도움으로 재물을 불리더니 머잖아 와이오밍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
엘라이자는 자주 파티를 열고 손님들을 초대했다. 사람들이 엘라이자의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말 한 마디 들으려고 멀리서도 왔다. 그의 파티는 최고급 식기에 웨스턴 스타일 바비큐로 소문이 났다.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와도 음식이 모자라는 법은 없었다.
오르파와 엘라이자에게는 두 아들과 외동딸이 있었다. 집안이 가난했을 적에는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일하던 두 아들이 부자가 되자 엉뚱한 길로 빠져 들어갔다. 큰 아들은 술꾼이 되었고 작은 아들은 말다툼 끝에 살해당했다. 맏아들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아내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의 빚을 모두 갚아주고 남은 재산을 둘로 갈라 아들을 분가시켰다.
아들이 분가한 뒤로 집안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 봄이 되어 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나갔고 남은 소들도 모두 죽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강도가 들어 아끼던 종마를 빼앗아갔다. 엘라이자는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모두 썼고, 거듭되는 가뭄 때문에 빚을 지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빚을 갚기 위해 남은 재산을 모두 처분해야 했다. 남은 것이라고는 고물 자동차 한 대가 전부였다.
아들한테서는 소식조차 없고 그 무렵에 하나뿐인 딸마저 죽었다. 엘라이자와 오르파는 칠십 객이 되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복지시설을 찾아갈 수는 없었다.
평소 두 사람을 존경하던 이웃이 하루는 그들을 찾아와서 말했다. “엘라이자, 우리 집에 손봐야 할 기계들이 좀 있는데 당신은 여전히 훌륭한 기술자입니다. 많은 힘을 써야 하는 일도 아닐 거예요. 오르파, 당신은 우리 집 닭들을 돌봐줄 수 있겠지요? 여름철에는 정원에 손 댈 일도 많고요. 어떻습니까? 두 분, 우리 집에서 일하겠습니까? 작은 오두막과 먹을 양식을 제공하겠어요.”
엘라이자와 오르파는 그의 호의에 감사하고 바로 고용된 일꾼의 삶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고단했지만, 일이 손에 익으면서 곧 적응이 되었다. 집주인은 그들이 꾀를 부리지 않고 필요한 일을 알아서 하자, 매우 흡족했다.
어느 날 집주인이 파티를 열게 되었다. 엘라이자는 집주인에게 어린 송아지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오르파는 바비큐 요리를 맡았다. 뜨거운 와이오밍 햇볕을 가려주는 대형 텐트 아래 손님들이 모여 앉았다. 그들이 즐겁게 먹고 마시는데, 저만큼 일을 마친 엘라이자가 자기 오두막으로 걸어가는 게 보였다.
“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집주인이 손님들에게 물었다. “한때 와이오밍 제일가는 부자였지요. 아마, 이름을 들어봤을 거요, 엘라이자라고.”
“저 사람이 그 유명한 부자 엘라이자라고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름은 알고 있지요.”
“지금은 무일푼이랍니다. 우리 집에서 막일하며 살고 있어요.”
“허 참! 인생은 돌고 도는 물레방아라더니,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뭐 그런 거지요. 그래, 저 노인네 요즘 어때요? 무척 슬프겠지요?”
“아니, 슬퍼하는 기색은 아니던데요? 그냥 자기 아내하고 조용히 사는데 아주 부지런하고 양심적인 사람입디다.”
손님 하나가 물었다. “저 노인하고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그에게서 ‘이것이 인생이다’를 들어보면 재미있겠는데.”
“한 번 불러보지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거든요.”
집주인이 오두막 쪽으로 몇 발짝 걸어가서 엘라이자를 불렀다. “엘라이자, 오르파와 함께 와서 한 잔 들어요!” 엘라이자와 오르파가 와서 손님들과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손님 하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여기서 이렇게 즐기고 있는 우리를 볼 때 심기가 불편하지 않던가요? 현재 생활이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엘라이자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사람에게 물어보시오.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저 사람이 우리 집 대변인이니까.”
손님이 오르파에게 얼굴을 돌리고 큰소리로 물었다. “예전의 행복과 현재의 불행에 대하여 말해줄 수 있어요?”
오르파가 침착한 음성으로 천천히 말했다.“저 영감하고 50년을 함께 살면서 행복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오. 이제 무일푼으로 이 집에 온 지 이태가 되는군요. 우리는 지금 이 집의 막일꾼으로 살고 있는데, 그런데 마침내 여기서 행복을 찾았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할 말을 잃고 오르파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었다. 그녀가 남편을 보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정말이에요. 우리는 반세기 동안 행복을 찾았어요. 그런데, 이전에 부자였을 때에는 그것을 찾을 수 없었지요. 지금 우리는 가난하지만 부족한 게 없답니다.”
여자 손님 하나가 물었다.“당신들을 지금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그게 무엇인가요?”
“우리한테 땅과 가축이 있을 때에는 저 영감하고 내가 조금도 평화롭게 쉴 짬이 없었어요. 산책을 하거나 신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심지어 하느님께 기도드릴 시간조차 없었지요. 손님들을 초대했는데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일꾼들이 우리를 속이지는 않을까? 걱정거리가 하나 둘이 아니었어요. 밤이 되면, 짐승들이 가축을 습격하지는 않을까, 도둑이 종마를 훔쳐가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걱정으로 편히 잠들지도 못했답니다. 우리는 재산 관리 문제로 끊임없이 말다툼을 했고, 내가 이러자고 하면 영감은 저러자고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은 죄예요.”
“그런데 지금은요?”
“지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요. 말다툼도 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걱정거리가 없어요. 그저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건데, 각자 맡은 일을 잔꾀부리지 않고 부지런히 하는 거지, 뭐 별 거 있겠어요?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도 충분하고 하느님께 기도드릴 시간도 많아요. 반세기 동안 찾아 헤매던 행복을 이제 찾았답니다.”
손님들이 얼굴을 돌리고 숨 죽여 킬킬 웃었다. 엘라이자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웃지들 말아요. 아내와 나는 무척이나 어리석었소. 그래서 하루아침에 재산이 모두 날아갔을 때 세상을 원망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진실을 보여주셨고, 우리는 시방 그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손님들 가운데 하나가 무거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두 분 얘기를 들으니, 단순하게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이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릅니다. 사람들은 두 분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두 분은 가장 소중한 영혼의 평안을 얻으셨군요.”
기도: 주님, 저에게 많은 재능을 주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넓은 땅과 큰 집과 많은 재물을 허락하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거나 벼슬길에 들어설 기회도 막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큰 교회를 맡아 일할 기회도 주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한평생 글을 썼지만 베스트셀러 한 권 내지 못한 것에 대하여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에게‘초라한 인생’을 허락하셔서 고맙습니다.
두목 자리를 두고 남과 겨루어볼 기회조차 주시지 않아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무슨 대단한 ‘상실’을 겪지 않고서도,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과 그 일에 담겨진, 또는 그 일을 하게 만든 ‘사랑’이 모든 것이라는 당신의 ‘진실’에 눈뜨게 하시니, 이런 고마울 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실로 저는 복도 많은 놈이올시다! 고맙습니다. ⓒ이현주 (목사)
모든 것을 다 잃고 얻은 행복
와이오밍 주에 엘라이자라는 농부가 살았다. 엘라이자가 결혼한 직후에 그의 아버지가 죽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얼마 안 되는 땅과 가축을 유산으로 물려주었다.
엘라이자는 천성이 부지런한데다가 사업수완도 좋았다. 아내 오르파의 도움으로 재물을 불리더니 머잖아 와이오밍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다.
엘라이자는 자주 파티를 열고 손님들을 초대했다. 사람들이 엘라이자의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말 한 마디 들으려고 멀리서도 왔다. 그의 파티는 최고급 식기에 웨스턴 스타일 바비큐로 소문이 났다. 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와도 음식이 모자라는 법은 없었다.
오르파와 엘라이자에게는 두 아들과 외동딸이 있었다. 집안이 가난했을 적에는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일하던 두 아들이 부자가 되자 엉뚱한 길로 빠져 들어갔다. 큰 아들은 술꾼이 되었고 작은 아들은 말다툼 끝에 살해당했다. 맏아들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아내에게 손찌검까지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의 빚을 모두 갚아주고 남은 재산을 둘로 갈라 아들을 분가시켰다.
아들이 분가한 뒤로 집안 사정이 더욱 나빠졌다. 봄이 되어 소들이 전염병으로 죽어나갔고 남은 소들도 모두 죽여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강도가 들어 아끼던 종마를 빼앗아갔다. 엘라이자는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모두 썼고, 거듭되는 가뭄 때문에 빚을 지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빚을 갚기 위해 남은 재산을 모두 처분해야 했다. 남은 것이라고는 고물 자동차 한 대가 전부였다.
아들한테서는 소식조차 없고 그 무렵에 하나뿐인 딸마저 죽었다. 엘라이자와 오르파는 칠십 객이 되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복지시설을 찾아갈 수는 없었다.
평소 두 사람을 존경하던 이웃이 하루는 그들을 찾아와서 말했다. “엘라이자, 우리 집에 손봐야 할 기계들이 좀 있는데 당신은 여전히 훌륭한 기술자입니다. 많은 힘을 써야 하는 일도 아닐 거예요. 오르파, 당신은 우리 집 닭들을 돌봐줄 수 있겠지요? 여름철에는 정원에 손 댈 일도 많고요. 어떻습니까? 두 분, 우리 집에서 일하겠습니까? 작은 오두막과 먹을 양식을 제공하겠어요.”
엘라이자와 오르파는 그의 호의에 감사하고 바로 고용된 일꾼의 삶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고단했지만, 일이 손에 익으면서 곧 적응이 되었다. 집주인은 그들이 꾀를 부리지 않고 필요한 일을 알아서 하자, 매우 흡족했다.
어느 날 집주인이 파티를 열게 되었다. 엘라이자는 집주인에게 어린 송아지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오르파는 바비큐 요리를 맡았다. 뜨거운 와이오밍 햇볕을 가려주는 대형 텐트 아래 손님들이 모여 앉았다. 그들이 즐겁게 먹고 마시는데, 저만큼 일을 마친 엘라이자가 자기 오두막으로 걸어가는 게 보였다.
“저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집주인이 손님들에게 물었다. “한때 와이오밍 제일가는 부자였지요. 아마, 이름을 들어봤을 거요, 엘라이자라고.”
“저 사람이 그 유명한 부자 엘라이자라고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이름은 알고 있지요.”
“지금은 무일푼이랍니다. 우리 집에서 막일하며 살고 있어요.”
“허 참! 인생은 돌고 도는 물레방아라더니,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뭐 그런 거지요. 그래, 저 노인네 요즘 어때요? 무척 슬프겠지요?”
“아니, 슬퍼하는 기색은 아니던데요? 그냥 자기 아내하고 조용히 사는데 아주 부지런하고 양심적인 사람입디다.”
손님 하나가 물었다. “저 노인하고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그에게서 ‘이것이 인생이다’를 들어보면 재미있겠는데.”
“한 번 불러보지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거든요.”
집주인이 오두막 쪽으로 몇 발짝 걸어가서 엘라이자를 불렀다. “엘라이자, 오르파와 함께 와서 한 잔 들어요!” 엘라이자와 오르파가 와서 손님들과 조용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손님 하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여기서 이렇게 즐기고 있는 우리를 볼 때 심기가 불편하지 않던가요? 현재 생활이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엘라이자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사람에게 물어보시오.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저 사람이 우리 집 대변인이니까.”
손님이 오르파에게 얼굴을 돌리고 큰소리로 물었다. “예전의 행복과 현재의 불행에 대하여 말해줄 수 있어요?”
오르파가 침착한 음성으로 천천히 말했다.“저 영감하고 50년을 함께 살면서 행복을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오. 이제 무일푼으로 이 집에 온 지 이태가 되는군요. 우리는 지금 이 집의 막일꾼으로 살고 있는데, 그런데 마침내 여기서 행복을 찾았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할 말을 잃고 오르파를 쳐다보았다. 어느새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 있었다. 그녀가 남편을 보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정말이에요. 우리는 반세기 동안 행복을 찾았어요. 그런데, 이전에 부자였을 때에는 그것을 찾을 수 없었지요. 지금 우리는 가난하지만 부족한 게 없답니다.”
여자 손님 하나가 물었다.“당신들을 지금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그게 무엇인가요?”
“우리한테 땅과 가축이 있을 때에는 저 영감하고 내가 조금도 평화롭게 쉴 짬이 없었어요. 산책을 하거나 신앙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심지어 하느님께 기도드릴 시간조차 없었지요. 손님들을 초대했는데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일꾼들이 우리를 속이지는 않을까? 걱정거리가 하나 둘이 아니었어요. 밤이 되면, 짐승들이 가축을 습격하지는 않을까, 도둑이 종마를 훔쳐가지는 않을까, 이런 저런 걱정으로 편히 잠들지도 못했답니다. 우리는 재산 관리 문제로 끊임없이 말다툼을 했고, 내가 이러자고 하면 영감은 저러자고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은 죄예요.”
“그런데 지금은요?”
“지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요. 말다툼도 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걱정거리가 없어요. 그저 우리가 신경 쓸 일은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건데, 각자 맡은 일을 잔꾀부리지 않고 부지런히 하는 거지, 뭐 별 거 있겠어요?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도 충분하고 하느님께 기도드릴 시간도 많아요. 반세기 동안 찾아 헤매던 행복을 이제 찾았답니다.”
손님들이 얼굴을 돌리고 숨 죽여 킬킬 웃었다. 엘라이자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웃지들 말아요. 아내와 나는 무척이나 어리석었소. 그래서 하루아침에 재산이 모두 날아갔을 때 세상을 원망하며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하지만, 하느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진실을 보여주셨고, 우리는 시방 그것을 여러분과 나누고 있는 겁니다.”
손님들 가운데 하나가 무거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두 분 얘기를 들으니, 단순하게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것이라는 성경 말씀이 떠오릅니다. 사람들은 두 분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두 분은 가장 소중한 영혼의 평안을 얻으셨군요.”
기도: 주님, 저에게 많은 재능을 주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넓은 땅과 큰 집과 많은 재물을 허락하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거나 벼슬길에 들어설 기회도 막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큰 교회를 맡아 일할 기회도 주시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한평생 글을 썼지만 베스트셀러 한 권 내지 못한 것에 대하여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에게‘초라한 인생’을 허락하셔서 고맙습니다.
두목 자리를 두고 남과 겨루어볼 기회조차 주시지 않아서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무슨 대단한 ‘상실’을 겪지 않고서도, ‘일’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과 그 일에 담겨진, 또는 그 일을 하게 만든 ‘사랑’이 모든 것이라는 당신의 ‘진실’에 눈뜨게 하시니, 이런 고마울 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실로 저는 복도 많은 놈이올시다! 고맙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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