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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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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과노긔이야기68/드림>중에서
개에게 길을 비켜준 스승
바야짓 비스타미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마침 개 한 마리가 저쪽에서 걸어오자, 바야짓은 공손히 길을 비켜주었다. 한 제자가 이를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바야짓은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린 당대의 성자요 고귀한 신분인데 어떻게 개한테 길을 양보한단 말인가?
바야짓이 그의 불편한 심기를 알아채고, 설명했다.
“저 개가 걸어오다가 우리를 보고는 속으로 중얼거리더군. ‘아, 나는 죄 많은 몸이라서 이렇게 비천한 개로 살아가는데, 저분들은 거룩하고 훌륭해서 저토록 고상한 형상을 입었구나!’ 그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서 어떻게 길을 비켜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도: 같은 대상이 저토록 다르게 보일 수 있군요? 모든 대상이, 그것을 보는 자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거울이기 때문인가요?
스승은 개한테서 자기를 낮추는 본인의 모습을 보았고, 제자는 개한테서 자기를 높이는 본인의 모습을 보았네요.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고 세상을 섬기러 왔다고 하신 주님,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말고, 오직 당신을 본받아 저 아닌 모든 대상을 섬기는 자세로, 개한테까지 길을 비켜주면서, 그러나 제 길을 벗어나거나 어둠 앞에서 머뭇거리며 세상과 구차하게 타협하는 일 없이,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저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도움 없이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나이다. ⓒ이현주 (목사)
개에게 길을 비켜준 스승
바야짓 비스타미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마침 개 한 마리가 저쪽에서 걸어오자, 바야짓은 공손히 길을 비켜주었다. 한 제자가 이를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바야짓은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린 당대의 성자요 고귀한 신분인데 어떻게 개한테 길을 양보한단 말인가?
바야짓이 그의 불편한 심기를 알아채고, 설명했다.
“저 개가 걸어오다가 우리를 보고는 속으로 중얼거리더군. ‘아, 나는 죄 많은 몸이라서 이렇게 비천한 개로 살아가는데, 저분들은 거룩하고 훌륭해서 저토록 고상한 형상을 입었구나!’ 그가 이렇게 중얼거리는 말을 듣고서 어떻게 길을 비켜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기도: 같은 대상이 저토록 다르게 보일 수 있군요? 모든 대상이, 그것을 보는 자의 모습을 비추어주는 거울이기 때문인가요?
스승은 개한테서 자기를 낮추는 본인의 모습을 보았고, 제자는 개한테서 자기를 높이는 본인의 모습을 보았네요.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고 세상을 섬기러 왔다고 하신 주님,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대하든 상관말고, 오직 당신을 본받아 저 아닌 모든 대상을 섬기는 자세로, 개한테까지 길을 비켜주면서, 그러나 제 길을 벗어나거나 어둠 앞에서 머뭇거리며 세상과 구차하게 타협하는 일 없이,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저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게 저를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도움 없이는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나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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