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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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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빨래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 일어서는
희디흰 설레임이여
다시 세례를 받고
햇빛 속에 널리고 싶은
나의 혼을
꼭 짜서 헹구어 넌다.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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