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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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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눈물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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