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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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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오병이어 사건
"선생님,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 이야깁니다. 과연 있었던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까? 물고기 두 마리, 빵 다섯 개를 어떻게 오천명이 먹는단 말입니까?"
"물고기 두 마리, 빵 다섯 개를 오천 조각으로 나눌 수 있겠느냐?"
"나누면 나누어지기는 하겠지요"
"그렇게 나누어서 먹으면 먹을 수 있지 않느냐?"
"제 경험으로 볼 때 그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렇게 나누면 그 크기가 쌀 한 톨 크기나 될까요? 그것을 먹고 어떻게 배부를 수 있단 말입니까?"
"네가 아직 경험의 틀로부터 자유롭지 못해서 그렇다"
"그러면 저는 이 대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이해되는 대로 이해하여라"
"이해가 안 되면 어떻게 합니까?"
"이해하지 마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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