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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마음의 때
"마음에 때가 묻으면 상대방의 겉모습만 보이고 그 속사정은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맑고 깨끗한 마음은 상대방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앞뒤 형편과 속사정 까지도 함께 본다. 세상을 그렇게 보면 모든 것이 찬탄의 대상이요 자비의 대상이다. 심판이나 저주의 대상은 없다"
"시비를 가리는 마음은 모두 때묻은 마음인가요?"
"맑은 마음은 거울 같아서, 시(是)를 시(是)로 비(非)를 비(非)로 비칠 따름이다. 그것을 가려 누구는 추켜 우고 누구는 깎아 내리고, 그러지를 않는다. 제 속은 오래된 때로 더러운 사람이 손이나 그릇 따위 깨끗이 씻는 것 가지고서 오히려 겉은 더럽지만 속은 저보다 깨끗한 이들을 나무라고 있으니, 그것이 위선이 아니고 무엇이냐?"
"아, 예. 그렇군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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