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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제 십자가를 지고
" '제 십자가를 지라'는 말씀은 스스로 죽으라는 말씀인가요?"
"내가 내 십자가를 스스로 졌더냐? 내가 내 스스로 내 십자가를 가져다가 내 등에 지우고 내 손을 거기에 못 박았더냔 말이다."
"그건 아니지요. 선생님께서 아버님 뜻에 복종하신 결과, 사람들이 선생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요."
"네 십자가를 지라는 말은, 네가 네 뜻을 스스로 비우고 내 듯에 좇기로 서원한 다음에는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그것을 취사선택 없이 받아들이라는 얘기다."
"그것이 아주 억울한 일이라도 받아들여야 합니까?"
"그렇다."
"터무니없는 비난이나 모함을 받아도 그냥 받아들입니까?"
"그렇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네가 네 뜻을 비우고 내 뜻을 좇기로 서원한 순간 너는 죽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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