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1023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인간들이 못할 짓이 뭐가 있냐?
"얼마 전, 부부생활을 너무나도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러고 사느니 차라리 헤어지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혼인이라는 제도의 틀에 묶이거나 남의 이목 따위에 얽매여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느니 헤어져서 각자 인생을 다시 시작해 보는 게 낫겠다 싶어 그렇게 말했습니다만, 결코 마음이 가볍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하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라는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말 한 번 결혼했으면 절대 이혼해서는 안 되는 겁니까?"
"그건 내 말이 아니다. 진정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은 사람이 무슨 재주로도 갈라놓지 못한다. 너희가 무슨 수로 지구와 달 사이를 갈라놓으며 바다와 육지 사이를 갈라놓겠느냐?"
"그런데,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지 않습니까?"
"하느님 우리 아버지 사전에는 '인간에게 허용되지 않는 일'이란 말이 없다"
"예?"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다. 봐라, 자식이 아비를 죽이고 돈을 빼앗지 않나, 어미가 금방 낳은 자식을 길바닥에 내던져 죽이질 않나, 도대체 너희 인간들에게 못할 짓이 뭐가 있냐? 하물며 이혼일까 보냐?" ⓒ이현주 (목사)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