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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 <예수에게 도를 묻다/삼인>중에서
카르마의 원리
"네가 저지른 잘못으로 내가 벌을 받는 이유는 너는 내 부분이요 나는 네 전체로서, 시공을 초월하여 너와 내가 한 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벌을 받으심으로써 저의 악업(惡業)이 모두 소멸되었다는 말씀인가요?"
"다시 이를 말이냐? 내가 해방됨으로써 너 또한 해방되었고 너뿐 아니라 온 인류가 해방되었다"
"해방된 인류가 뭐 저 모양입니까? 지금도 세계 각처에서 무고한 자들이 날마다 체포당해서 억울하게 처형되고 있습니다."
"대낮이 아무리 밝아도 눈 먼 자에게는 밝은 날이 아니다. 너와 내가 따로 존재한다는 착각의 그늘에 묻혀 살아가는 자들에게만 통하는 원리다. 깨달음을 얻어 나와 남이 따로 없는 자에게는 카르마(業)도 없고 카르마의 원리(심은 대로 거둔다는 원리)도 없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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