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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 <아무일 안하고 잘 산다/녹두>중에서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하나님은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다. 우주와 만물과 사람을 지으시고 그 모든 피조물 따위와 상관없이 당신의 세계에 머물러 게시는 분이 아니라 바로 그것들 속에 당신 자신을 나타내시는 계시(啓示)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나타내 보이심으로써 당신을 숨기신다. 끝내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 보이지 않아서, 그 신비(神秘)가 걷히지 않아서,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여기에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은 저기로 숨으신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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