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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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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2 <아무일 안하고 잘 산다/녹두>중에서
아아, 하나님!
이 이름 아닌 이름, '하나님'을 발음할 때마다 저는 먹구름처럼 제 가슴을 짓누르는 절망, 세상과 인간에 대한 끝없는 절망이 걷히고 거기 태곳적부터 변함 없이 눈부신 광명이 있음을 살펴 다시금 안심하게 됩니다. 구원이 있다면 오직 하나님 그분의 이름밖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한 현대인'이 하나님을 죽이고 무시하고 나아가 능멸하기까지 한다해도 그따위 모든 인위(人爲)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 다치지 않고 엄존하실 것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이런 믿음이 굳어지고 깊어지니 그것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시방 인간이 만든 원자폭탄이 지구를 열 두번도 더 박살내고 남을 만큼 쌓여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겁을 내고 있음니다만 저는 그다지 두렵지 않습니다.
지구는 참 아름다운 별입니다만 때가 되면 깨어질 수도 있는 물건입니다. 이게 무슨 절대 존재는 아니지요. 인종(人種)? 그것도 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요즘 인간들 때문에 지상(地上)의 수많은 종(種)들이 영원히 사라진다는데 인종이라 해서 사라질 운명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가 되면 사라질 수 있는 거지요.
지구도 사라지고 인간도 사라지고 하늘도 땅도 모두 사라지고 사라지는 일조차 사라져도 '하나님'이 계시므로 우리에게는 절망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이올시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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