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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같은 격정을 가질 수 없는 하나님

필로칼리아 사막교부............... 조회 수 2633 추천 수 0 2008.10.11 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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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Antony의 성결한 삶에 대한 170개의 글 150

하나님은 선하시고 격정이 없으시고 불변하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하나님은 불변하신다는 것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에게는 여전히, 하나님은 선한 사람을 향해 기뻐하시고 악인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리시고 죄인들에게는 진노하시고 그들이 회개할 때는 용서해 주시는 사실에 대해 당혹해 한다.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하나님은 기뻐하시거나 분노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기쁨도 분노도 모두 격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 행위에 의해서 도움을 받거나 화를 입는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다만 선을 행하실 뿐이다. 그분께서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시며 언제나 동일하시다. 우리로 말하자면, 우리가 선하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힘입어 하나님과의 친교 속으로 들어가고 우리가 악하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에게 반대 되는 성품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하나님으로부터 단절시켜 버린다.

우리가 수덕의 삶을 살 때 우리는 하나님 자신의 것이 되고 우리가 악할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진노하신다는 뜻이 아니고 우리의 죄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빛나는 것을 방해하고 우리가 우리를 괴롭히는 자 사탄과 관계를 맺게 만든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기도와 선한 행실을 통해서 죄 용서함을 받는다고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비위를 맞춰 그 분을 변화시켰다는 뜻이 아니고 그런 행동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악을 치료받고 다시금 하나님의 선하심에 참예하는 자가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죄인에게서 돌아섰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태양이 눈먼 자로부터 자신을 감추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인간과 같은 격정을 가질 수 없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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