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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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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3 나는 어디쯤을 지나는지
이슬비 뿌리던 자리
소낙비
소낙비 사납던 자리
고운 나뭇잎
고운 나뭇잎 지던 자리
희끗희끗 눈발
유유한 세월의 강
나는 어디쯤을 지나는지
어떤 걸음으로 가는지
알게 하소서
모르지 않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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