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2064 <하루기도/생활성서>150
뒤돌아보기
아내와 저녁 산책을 하는데
제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자,
혼자서 저수지 한 바퀴 돌아올 테니
저보고 집으로 가라는 겁니다.
계속 함께 가겠다고 하니,
자기 마음이 불편해서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아무래도 함께 산책을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멀리 뒤처져 따라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지요.
주님도 내가 혼자서 갈 때
이렇게 뒤처져 따라오셨던 거구나!
나는 그분을 등질 수 있어도
그분은 나를 등질 수 없는 거구나!
나중에 아내가 말했어요.
막상 집으로 가라고는 했지만
뒤를 돌아다보았을 때
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순간 서운했다고요.
아아, 주님,
당신과 저의 관계가 그런 것이었나요? ⓒ이현주 (목사)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