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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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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하루기도/생활성서>157
통로가 되어
고맙습니다. 주님
방금 정향丁香 손잡고 들판 길을 걸었어요.
좀 더 사랑할 수 있었던 지난날이 아쉽긴 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쓸데없는 생각이겠습니까?
다만, 오늘 하루 간절히 사랑하면서 살고 싶을 뿐이지요.
그러나 저는 아직 이 여자를 사랑할 줄 모릅니다.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모를 거예요.
그러기에 제가 나서서 사랑하려 하지 말고
당신이 저를 통해서 정향을 사랑하실 수 있게
당신의 통로가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소원을 스스로 망치지 않도록
당신과 저 사이에 저를 치워 주십시오. 주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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