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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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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수녀와 까치
네가
나의 창가에서 울던 날은
까치야
멀리 수녀원에 간
작은 언니한테서
솔향기 나는 편지를 받았단다
아침마다 즐겁게
찬미의 노래를 부른다는 언니
세상 욕심 다 버리고
흰 갓을 단 검은 옷에
하얀 수건을 쓰고 사는 언니는
꼭 너를 닮았구나
까치야
언니도 너처럼
누구에게나 기쁜 소식 전해 주는
한 마리의 새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까치야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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