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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6<하루기도/생활성서>162
주님의 연인
예, 명심하겠습니다.
정향, 이 사람이 저의 아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먼저 당신의 연인임을 기억하겠어요.
제가 이 사람 남편인 것도 사실이이만
남편의 권리나 의무 따위
그 어느 것도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임자가 따로 있는 사람한테 제가 무엇을 주장하겠습니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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