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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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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 꿈 일기
쓰다 만 시를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다
꿈에도
고운 말 찾으려고
산 숲 바다 시장터를
헤매고 다니다
답은 못 찾아도
답답하지 않았지
언제나 숨어 있길
좋아하는
마음속의 시들
내내 품기만 하고
밖으로 못 나온 채
세상을 떠난다 해도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연습 삼아 말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네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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