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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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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하루기도/생활성서>170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부족하다고 말하지 마라.
이 세상에 부족한 것은 없다.
부족하다는 너의 생각이 있을 뿐
무엇이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그렇게 존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 가운데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그렇게 존재 못할 것이다.
부족하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착각으로
괜한 괴로움을 만들어 보태지 말라는 얘기다.
모든 것이 아름답다.
전체가 아름다운데 아름답지 않은 부분이 있겠느냐?
너는 지금 종점에 있다.
더 갈 곳이 없다.
두리번거리지 말고 네 발이 딛고 선 곳을 보아라.
우주의 배꼽을 보아라.
감사와 찬양이 네 몸을 관통하여 흐를 것이다.
예, 말씀은 알아듣겠습니다만
지금 제 몸에서
감사와 찬양이 흐르는 줄은 모르겠어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직 네 속에
무엇이 어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이건 아니야, 뭐가 달라져야 해, 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서다.
그럼 저는 어찌해야 좋습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 다오, 제발 부탁이다.
네 힘으로 내 일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채워 줘야 할 만큼 내 능력이 모자란다고 보느냐?
주님, 제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가만히 있기가 정말 어렵군요.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걸 마지막 관문이라고 하는 거다.
숨죽이고 가만있어라.
예, 주님.
제가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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