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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5<하루기도/생활성서>171
기적
오, 주님!
새벽 1시에서 3시까지
아내의 신음 소리에 깨지 않고 잠을 잤네요!
이렇게 고마울 데가 없습니다.
밤새도록 깊이 잠들어 몸과 마음을 쉰다는 게 바로 기적이요,
하늘의 은총임을 그동안 몰랐어요.
어째서 물 위를 걷는 게 기적이 아니라
땅 위를 걷는 게 기적이라고 말하는 지 알 것 같은
꿈만 같은 은총의 깊은 밤입니다. 주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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