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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099 <하루기도/생활성서>184
평안, 최후의 말
훈련병이 훈련을 마칠 때까지 교관은 쉴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당신 안에서 완전히 죽어 사라질 때까지
정향의 아픔 또한 멈추지 않겠지요.
아, 주님!
속히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리하여 저 착한 정향에게 당신의 평안을 주소서.
언제 어디서나 저로 하여금
살 길을 도모하지 말게 하시고
죽음의 길을 찾아 그리로 가게 하소서.
저는 죽고 싶지만,
어떻게 하면 죽는지 그 길을 모릅니다.
죽음의 길을 앞서 걸으신 주님
저를 이끌어 당신의 길로
죽어서 사는 그 길로 곧장 가게 하소서.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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