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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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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48
해 질 무렵
해가 뜰 때만
눈이 부신 줄 알았더니
해가 질 적에도
눈이 부셔요
아름다운 해님의 모습이
사라지는 순간
너무 서운하여
눈물이 났어요
썰물 때의 바닷가
조그만 섬 탄도에서 한
해님과의 이별예식을 잊을 수가 없어요
삶이라는 이 바닷가에서
나도 언젠가
떠날 날이 있음을 헤아리며
조그만 섬으로 엎디어 있어요
아직도 살아 있음을 고마워하면서
ⓒ이해인(수녀)<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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