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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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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49
뼈를 위한 노래
어느 날 몸이 아파
병원에 갔더니
뼈가 많이 삭았다고 하네.
바람 든 과일처럼
구멍이 많이 났다고 하네.
뼈가 아픈 것은
살이 아픈 것보다
더 힘이 들어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다가
기도하였지
미안하지만 뼈야
아직은 좀 더 살아야겠으니
제발 나를 좀 일으켜다오
그러면 너를 위해 노래를 불러 볼께
네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인지
잊지 않고 기억할게
만천하에 알려줄께
오늘은 나를 좀
일으켜만 다오
ⓒ이해인(수녀)<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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