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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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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50.
봄 일기 -싸락눈 내린 날
싸락눈 내린 길을
싸락눈처럼 얇은 마음으로
조심조심 걸어가는데
새들은
어딘가에 숨어
나를 부르네
봄이 왔다고
살기 위해서는
노래를 배우라고
자꾸만 속삭이네
함박눈처럼 풍성하진 못해도
싸락눈을 닮아
소소하게 행복했던
나의 세월이
저만치서 웃고있네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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