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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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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1386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나비에게
너는 항상
멀리 날아야 되니
아파도
아프다고 말 못할 적이 많지?
사랑의 먼 길을 떠나는
나도 그렇단다
백일홍 꽃밭에
잠시 쉬러 온 네게
나는
처음부터 사랑을 고백한다
샛노란 옷을 입고
내 앞에서 춤추는 너를 보는데
가슴이 뛰었단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너는 이미 알고 있지?
나의 눈물도
너는 보았지?
내가 기쁠 때
함께 웃어다오
내가 힘들 때는
작은 위로자가 되어다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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