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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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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42. 말과 침묵
말을 전혀 안 해도
따스한 사랑의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있고
사랑의 말을 많이 해도
사랑과는 거리가 먼 냉랭함이
전해지는 사람이 있지
말과 침묵이
균형을 이루려면
얼마나 오래
덕을 닦아야 할지
침묵을 잘 지킨다고
너무 빨리 감탄할 일도 아니고
말을 잘한다고
너무 많이 감탄할 일도 아닌 것 같아
판단은 보류하고
그냥 깊이 생각해보자
사랑 있음과 사랑 없음의
그 미묘한 차이를
ⓒ이해인(수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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