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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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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83. 산에 당신을 묻고
깊은 산에
당신의
살과 뼈를 묻고
산보다 큰 슬픔 하난
가슴에 품고
내려오네
소리쳐 울면
이 슬픔도
가벼워질 것 같아서
나는 이제
울지도 못하네
햇빛을 데리고
당신이 쓰던 빈방에 들어가니
들려오던 목소리
지상에 머무는 동안
햇볕을 많이 쪼이고
사랑도 많이 하고
평범한 행복을
즐기고 오라 하네
ⓒ이해인(수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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