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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2133<공/샨티>34
둘이서 나란히 걷던 길
둘이서 나란히 걷던 길, 홀로 걷는다.
이제 알겠다. 둘이서 한 길을 나란히 걷는 게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 길을 홀로 걷는 건 또 어떤 것인지.
둘이서 나란히 걷던 길, 혼자 걸어보니 비로소 알겠다.
죽을 날이 다가온다.
마음이 설렌다.
사람으로 태어나 무거운 몸 입고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죽어서 몸 벗고 허공처럼 무게 없이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
그 신비를 알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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