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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내가 뛰어가던 바다는 6
숨은 보물을 찾듯
모래밭에 묻힌
조개껍질들을 줍는다
파도에 씻긴
조그맣고 단단한 그 얼굴들은
바다가 낳은 아이들
태어날 적부터
섬세한 빛깔의
무늬 고운 옷을 입고 있다
하얀 모래밭에
모래알 웃음을
쏟아 내고 있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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