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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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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377 아픈 날의 일기
내 몸속에 들어간
독한 약들이
길을 못 찾고
헤매는 동안
나는 아프고
내 혼 속에 들어간
이웃의 어떤 말들이
길을 못 찾고
헤매는 동안
나는 슬프고
아프다고 말해도
정성껏 듣지 않고
그저 건성으로
위로하는 이들 때문에
나는 한 번 더 아프고
아프면서
배우는 눈물의 시간들
그래서 인생은
고통의 학교라고 했나 보다
ⓒ이해인(수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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