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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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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438 낯설다
나는 많이 아파
종일 누워있는데
창밖의 햇살은 눈부시고
새들의 노랫소리
그칠 줄 모르니
낯설다
너무 힘들어
문득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리며 눈물 글썽이는데
무에 그리 즐거운지
웃고 떠드는 사람들
낯설다
삶이 외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나를 찾아와서
자꾸 무언가를 부탁하는
착한 사람들
오늘 따라 매우 야속하다.
낯설다
ⓒ이해인(수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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